(130426)한우농가 다 죽겠다는 데 일부 대기업 돈벌이 혈안(축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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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3.04.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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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부산물 봇물 수입…고통 가중

 

한우업계가 늘어난 사육두수와 이에 따른 도축 물량 증가 및 수급 불균형, 부산물 재고 심화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 부산물 수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축협들이 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농협사료 충청시사에서 열린 2013년 제2차 전국축협운영협의회에서 각 시·도 축협운영협의회장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소 부산물 수입 동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수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국축협운영협의회가 조사한 소 부산물 수입 동향에 따르면 소 내장은 20083618톤으로 소 303506두에 불과했지만 수입량은 점차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총 7129, 598093두 규모가 수입됐다. 지난해 국내산 한우 및 육우에서 생산된 소 내장 48500톤을 훨씬 앞지른 물량이다.

생산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우족과 머리고기 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08660, 58554두에 불과했던 우족 수입은 지난해 2789, 247211두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머리고기는 9429, 791039두가 반입됐다. 국내에서 생산된 우족 13580, 머리고기 27160톤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전국축협운영협의회는 최근 국내산 소 부산물의 생산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 부산물 수입이 늘면서 농가와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입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 등 실력 행사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호 경남축협운영협의회장(함안축협 조합장)수입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생산에선 농가에게 사료를 팔아 이윤을 남기고 유통에선 쇠고기와 부산물 수입으로 이윤을 챙기고 산업의 어려움을 심화시키는 이율 배반적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라고 성토했다.

서응원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남양주 축협조합장)공급과잉과 소비부진이 겹치면서 한우업계가 부산물 수급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 부산물 수입이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부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이들 기업에 대해 전국 축협과 조합원을 중심으로 한 제품 불매운동 진행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 2013. 4. 26 축산경제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