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522)축산업 부가가치를 높여라(농수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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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3.05.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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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일정 수준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도축·육가공 단계에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복잡한 현재의 국내 축산물 생산, 도축, 가공 유통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위생적인 부산물 유통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가운데 특히 돈육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돈육 부위별 선호도에 따라 지육가격대비 지수가 낮은 등심과 후지 등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축산물 유통구조 합리화=축산물 부가가치 제고

  업계에 따르면 여전히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전국 축산물 유통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수입 축산물, 수입 부산물 등이 전국을 주도하고 있어 축산물 유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게다가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과 FTA(자유무역협정)협상이 계속 타결되고 있고 우리나라와 제2 수입국이자 제2 수출국인 중국과는 FTA협상이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어 보다 전향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축산물은 도축 후 지육 반출과 지육 경매(공판장 가격이 대표 지표)로 부분육 반출 및 경매보다 축산물 유통비용과 위생, 안전에 더 많은 비용이 지불되고 있다.

  때문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유통구조 합리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대형과 중형 패커 육성으로 부분육 유통을 유도하기 위한 △거점 도축장, 통·폐합 도축장 육성, 전국 5개 권역(수도권-가락동-인천·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전라권)부분육 판매장 지원 △도축장과 연계된 가공장 지원 △도축장내 부산물 처리 공장 지원(혈액, 털, 발톱 등 포함) △가축수송 차량 지원 △비선호 부위를 신선육으로 2차 육가공 연계해 고부가가치화 △축산물 품질평가 기계화 등이 필요하다.

  김호길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전무는 “유통비용을 줄이는 것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선 축산농가에서 도축장, 소비자로 이어지는 구조로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도축장이 전 유통을 다 할 수는 없지만 가격 형성과 유통구조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은 이만한 구조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도축장 직영 판매장 확대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있을 때 유통 구조의 개선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목전지·등삼겹 등’ 돈육 소분할 부위 고려해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국내 돼지고기 소비문화가 그동안 삼겹살 중심이었지만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도록 저지방부위를 적절히 조합한 부위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저지방부위 소비 증대를 통한 국내 돈육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일 소분할 명칭으로 ‘목전지와 등삼겹살’ 명칭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유통과정에서 부위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을 경우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지만 돈육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소비부위 다양화와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으로 국산돈육의 소비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선우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부장은 “목전지와 등삼겹살 명칭을 추가할 경우 삼겹살·목심가격은 인하하는 대신 저렴한 전지·등심의 저지방부위는 적정가격을 유지해 안정된 돈육가격 형성에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한·미, 한·EU FTA로 밀려오는 수입육과의 경쟁력 강화와 수입산 목전지 및 등삼겹살과의 역차별 방지 등에서 새로운 부위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13.05.22 - 농수축산 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