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21)동물혈액, 식품·사료 활용 가능해지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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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4.05.2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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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혈액, 식품·사료 활용 가능해지나

자원화 국제 세미나서 필요성 제기…경제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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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혈액 자원화사업이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사)한국축산물처리협회와 (사)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16일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미국과 유럽의 동물혈액 자원화 전문가, 국내 도축장업계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국 동물혈액 자원화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호길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전무는 “동물혈액 자원화사업의 필요성은 관련 업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우리 실정에 맞는 동물혈액 자원화사업의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혈액 자원화사업은 동물혈액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각종 단백질을 이용해 식품·사료·의약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환경보호와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제품생산을 통한 경제적 이익 등을 위해 사업을 서둘러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동물혈액으로 사료 및 식품첨가제, 발색제, 향신료, 의약품용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은 “한국이 동물혈액 자원화사업을 실시하면 환경보호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지만 돼지 도축마릿수가 연간 1500여만마리에 불과해 미국과 유럽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덴마크 다카(DAKA)사의 르네 마들에어 기술자문역은 “동물혈액 자원화사업은 한국 식육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지만 이로 인한 수익은 연간 1800만유로(25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한국은 자원화사업을 고품질·고가격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돼지의 연간 도축마릿수는 중국이 5억마리, 미국(1억마리), 독일(5000만마리), 벨기에·이탈리아(각1000만마리) 등의 순이다.

 
 
< 2014년 5월 21일 - 농민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