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17)<조명> 도축업계 신사업 축산혈액자원화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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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5.02.1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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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도축업계 신사업 축산혈액자원화

 

 

혈액자원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해외 혈액자원화 모습.


  최근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구제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축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도축업계도 연초부터 전기료 20% 인하에 따른 도축수수료 인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보다 약 36% 증가한 18억25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축업계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축산혈액자원화 사업이다. 

  # 정부 축산혈액자원화 사업에 186억원 투입 예정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을 수집·가공·판매할 수 있도록 혈액 자원화 시설을 지원하는 축산혈액자원화 사업은 폐기물 자원화 및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영연방 3국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에 따른 축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보조와 융자를 합쳐 186억원의 혈액자원화시설지원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확정·발표했다. 
  이에 투융자 계획(2015~2024년)에 따라 올해 2억원을 들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 도축업계 TF팀 구성 관심 높아

  축산물처리협회는 협회 이사인 경기도 광주군의 이정희 우진산업 대표를 TF팀장으로 해 축산혈액자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F팀은 지난해 8월과 9월 혈분제조가 가능한 경북 영천의 맥섬석GM(주)과 액체 비료 생산업체인 충북 음성의 (주)나눔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해 9~10월 축산혈액자원화 사업 참여 의견서를 백암바이오, 지지테크, 맥섬석 GM, 나눔 등 4개사로부터 받았다.
  또한 지난해 10월 6일 TF 3차 회의를 통해 사업방향을 초기에는 사료사업, 중기에는 액체비료로 설정하고 사업체 구성은 협회 산하에 두되 이사회의 결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도축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로 추진하는 혈액자원화시설지원 사업이 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 실정을 우선 고려하되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시스템을 충분히 참고하고 감안해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털, 발톱, 슬러지 등 도축폐기물 처리에 신경써야

  이와 함께 도축업계에선 털, 발톱, 슬러지 등 도축폐기물 처리를 놓고 끊임없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결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김익환 (주)협신식품 대표는 “일부 지역에서 털과 발톱을 해결했다고는 하나 오탁 물질이 침전해서 생긴 진흙 상태의 물질인 슬러지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도축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긴 위해선 가장 시급한 과제인 도축장에서 나오는 도축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5년 2월 17일 - 농수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