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10)■ 중계 / 동물혈액자원화 마스터플랜 수립 의견 수렴회(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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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5.04.1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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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 / 동물혈액자원화 마스터플랜 수립 의견 수렴회

“공급예측·연계성 고려 중장기 계획 시급”

 

동물혈액자원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정부, 학계, 업계 전문가가 모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축장별 혈액 수집 가능 여부와 혈액의 최저, 최대 공급 예측을 통한 사업 운영방안이 나와야 하고, 건립 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중장기 사업 계획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축산혈액자원화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회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토론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우리 현실 맞는 자원화방법 모색
인프라 적극 활용위한 연구 필요
걸림돌 없도록 관련법 검토도

 

▲이상만 과장(농림축산식품부)=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은 버리는 비용과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이중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 선진국은 이미 사업화에 성공했다.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고 운영돼야 하는지 협회가 공통 분모를 모아서 마스터플랜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김명규 회장(한국축산물처리협회)=혈액자원화 시설 건립과 관련해서 6년이 걸렸다. 혈액자원화도 결국은 한국형으로 지어야 하며, 어떻게 건립하는지가 중요하다. 각종 관련 규제도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최승철 교수(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혈액자원화문제는 오랫동안 논의했다. 혈액자원화시설을 건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관련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건립 뒤 가동도 되지 못할 수 있으니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최농훈 교수(건국대 수의학과)=혈액자원화 사업 타당성 검토에 대해서는 이미 끝났다.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인 만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구용역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기정 본부장(한국산업개발연구원)=혈액을 부산물로 인지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자원화 가능성에 대해 얻은 결과이다. 국내 여건상 혈액처리방식에 대한 기술적 기반을 어디에 둘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신규 공장을 건설할 것인지, 도축장 내 처리시설을 두고 가동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계획과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한다. 


▲김영붕 박사(한국식품연구원)=국내에도 혈액관련 시설이 있지만 가동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가동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권역별로 할 것인지, 도축장별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수거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시설만 건립하고 용도가 개발되지 않으면 가동을 못할 수 있으니 인프라 구축 후 활용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고경철 소장(한국육류연구소)=혈액을 자원화 한다면 의약, 식품, 사료, 비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신규제품이 기존 시장에 영향을 준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신규시장 진입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 


▲구동환 대표(에쓰씨아이)=연간 2천톤 혈장단백질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대체가 가능한지 고민해봐야 한다. 버리는 혈액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인지, 폐수처리에 대한 중점을 둘지 명확하게 해야한다. 


▲박상협 대표(우리비앤비)=도축장별로 방혈공간과 수집공간은 충분한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혈액을 굳지 않게 하기 위해 구연산나트륨, 소포제 등의 투입시간, 교관, 도축시간당 방혈양 등 전문가가 도축장 도면을 받아서 실태조사를 해봐야 한다.
위생적으로 수집이 돼야 고부가가치 산업을 할 수 있으며 혈액에 물, 침이 섞인다면 사료나 비료로 가는 것이 맞다. 


▲곽성근 회장(맥섬석GM)=가축분뇨, 혈액, 슬러지 등이 해양투기가 되지 않는 것을 알고 2년전부터 투자를 해 600평 규모로 시설을 확보했다. 사료첨가제 등으로 납품하고 있고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1일 혈액 150톤을 소화할 수 있는 설비가 있다. 


▲이상용 상무(송앤어쏘시에이트)=정부자금이 투자되면 사업주체는 누가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도축장에서 최초 보장 받을 수 있는 혈액 공급량은 얼마인지, 연차적으로 혈액 공급량이 얼마인지, 혈장생산시 혈구는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박덕규 기술고문(나눔)=한국은 아미노산 액상비료가 혈액 재활용 용도로 제일 맞다. 아미노산 관리법이 없기 때문에 마련돼야 한다. FMD 때문에 권역별로 액체비료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다. 관련법이 없어 중국 수출시 중국법에 따랐다. 


▲남삼우 이사(화인)=화인은 혈분공장을 15년간 운영했다. 2천톤의 혈분을 만드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수집, 수거, 스팀, 탈수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다만 기존 업체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조기태 팀장(농협중앙회)=동물 혈액을 자원화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 현실에 맞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한다. 경영손실과 자본금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야 한다. 혈액은 폐기물이 아닌 잔재물로 용어 순화도 필요하다. 음성공판장을 소, 돼지 피를 쪄서 분말화 해서 양어 사료로 가능할 것으로 염두해 두고 있다.


▲이정희 이사(혈액자원화 TF팀장)=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혈액자원화와 관련 유럽과 미국, 국내 업체를 방문해 본 결과 사료화에 중점을 두고 액체비료는 추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유업체에 근무해보니 혈액수집도 가능하다고 보고, 소규모 분유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생혈, 폐혈 시장 모두 존재하고 있고, 작업장 별로 방문해서 실태조사와 시장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김호길 전무(한국축산물처리협회)=혈액수거에 대한 고민이 있으나 농협이 협조해 주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중부권에 하나 건립하는 것도 좋다. 사료화에 중점을 두고 일부는 유럽과 같이 고부가가치산업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업체들이 석션 장치가 마련된 곳도 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되면 좋을 것이다.   

 

< 2015년 4월 10일 - 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