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18)<화제의현장> 도축가공기업 ‘민속엘피씨’(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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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5.09.1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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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현장> 도축가공기업 ‘민속엘피씨’

축산물 모든 온도관리 중앙집중적 통제

 

영업 없이도 모든 물량 대형 유통업체로 납품

 

“축산물의 신선도를 지키는 것은 축산물 품질의 핵심입니다. 도축의 핵심은 철저한 온도와 시간관리에 있습니다.”
경북 군위에 위치한 도축가공유통기업 민속엘피씨(대표 권혁수)는 열악하고 영세한 일반 도축장과는 많이 다르다.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됐으며 악취나 환경에 대한 문제도 없다. 지난해 매출도 수백억원으로 영세하지 않다.
민속엘피씨가 이같이 쾌적하고 규모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 비결은 축산물 품질 향상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현대식 도축가공기술을 갖춘 대규모 축산물 종합처리장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축산물을 생산하는 도축가공전문 기업이다.
1994년 설립된 민속엘피씨는 축산물종합처리장이 되고 건축공사를 완료하고서도 한참뒤인 2001년 문을 열었다. 이후 2010년 지금의 권혁수 대표가 맡게 됐다. 생산농가 출신인 권 대표가 민속엘피씨를 인수한 것은 자신이 생산하는 한우를 직접 가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였다. 고기의 주인인 진짜 패커다. 민속엘피씨는 직영농장을 관리하며 농업회사법인 민속한우를 운영하고 있다.
약 2천두 규모로 HACCP과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유통업체 최초로 친환경 한우 지정농장을 운영 중에 있다. 직영, 계열농가를 합쳐 총 2만5천두를 관리하고 있다.
민속엘피씨 축산물의 품질은 최고의 선도를 자랑한다. 그렇다보니 민속엘피씨에서 생산하는 소 55두, 돼지 1천200두 모두 대형 유통업체에 전량 납품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민속엘피씨는 분무샤워와 공조시설을 이용해 운반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계류장을 비롯해 도축장, 급속냉각터널, 예냉실, 가공실, 보관실 등의 온도관리를 중앙에서 직접 컨트롤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대지면적도 1만5천평 넓은 대지에 6천여평의 도축장은 계류장부터 도축, 예냉, 내장처리, 가공 과정이 일자 라인으로 길게 뻗어있어 도체의 오염도도 최소화하면서 철저하게 박스미트를 반출하고 있다. 게다가 2개월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창고까지 있으나 안정된 품질에 원재료 보존까지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권혁수 대표<오른쪽>와 아들 민석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권혁수 대표<오른쪽>와 아들 민석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민속엘피씨는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축장을 들어섰지만 도축을 하는 작업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월 2회 토요일이면 청소하는 날이 정해져있을 정도다. 1일 800톤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폐수처리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에도 20억을 들여 폐수처리시설 추가 증설을 하고 있다.
작업장내 오염된 공기를 탈취탑을 통해 배출해 주변공기의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권혁수 대표는 “사실 도축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폐수처리시설도 중장기적으로는 큰 투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체계적인 축산물 품질 관리 덕택에 도축비와 가공비를 최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영업사원없이도 유통판매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성장 동력이다”이라고 말했다.

< 2015년 9월 18일 - 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