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3.12.26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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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올해 갑오년은 축산가족 모두에게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임진년은 우리 회원사인 소, 돼지 도축장이 수입축산물과 최일선에서 맞서 싸우는 축산 전초기지, 가축방역의 검문소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보낸 한 해 였습니다. 올해도 우리 회원사 도축장은 오직 축산물안전·위생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각종규제로 현실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수십년간 허가받아 도축장을 운영했는데 한차례의 행정지도도 없다가 방류수는 깨끗하지만 폐수원수에서 먹는물 샘물기준에도 미달되는 구리와 페놀이 검출되었다고 도축장을 폐쇄하라고 합니다. 도축장은 살아있는 가축과 세척수인 깨끗한 물만으로 작업하는 곳이라 구리와 페놀은 가축분뇨와 혈액에서 나온다고 호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일을 환경부나 국민신문고도 시군담당자와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사람 분뇨에서도 많은 양의 구리와 페놀이 나옵니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정화설비가 있더라도 임진강이나 한강유역에서는 구리와 페놀이 들어있는 오줌·똥을 눈다고 살던 사람도 몰아내는 것과 같은 사고를 가지고 규제만 남발할 줄 아는 정부 당국자들 속에서 도축업을 하는 현실이 너무 암담하기만 합니다.
올해도 도축산업의 생존과 안전한 축산식품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구리페놀 같은 마구잡이 도축장 말살정책에 온힘을 다해 맞서 싸우겠습니다. 탁상행정 규제철폐, 도축장구조조정, 도축산업발전연구를 통해 도축산업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한해가 되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하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사)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장 김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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