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21)베트남 도축현장을 가다 (중)한국형 육가공 SM FoodS Vina(축산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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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8.12.2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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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만여 식 단체급식 재료 공급
현지 한국회사 급식도 책임
대형 마트슈퍼 소비자 늘자
냉장 유통 확대…판로 개척

 

SM FoodS Vina는 삼성웰스토리 등에 급식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아직 냉장유통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베트남에서는 수요자들이 대부분 온도체 상태의 육류를 선호하기 때문에 소비시장에 한계가 있다. SM FoodS Vin 베트남 육류시장의 변화의 흐름에 기대하는 한편 다양한 유통판로에 맞춰 안전한 고품질 육류를 생산해 공급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SM FoodS Vina는 국내 육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성민글로벌이 베트남에 세운 한국형 육가공 공장이다. 2017년부터 베트남에서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SM FoodS Vina는 돼지가공을 전문으로 한다.
이 작업장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하노이, 박닌, 타이옹엥, 호치민 등 베트남 4개 지역에 40개 사업장을 가지고있는 삼성웰스토리에 단체 급식 재료로 공급되고 있으며 하루 20만 식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 현대, 오리온, 도르코, 포스코 등 베트남에 진출한 회사 구내급식을 일일 5만 식도 책임지고 있다.
SM FoodS Vina는 최근들어 베트남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냉장 육류 유통 시장에 대한 공급 확대를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인터뷰]  안규보 대표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으로…”

 

매출 부진 용서할 수 있어도
품질 하락은 용서할 수 없다
한국 기술몸에 밴 위생 관리
육류 유통 형태 우리와 비슷
장기적 발전 가능성 무한대

 

 

안규보 SM FoodS 대표는 고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축산물의 가치를 드높이겠다는 세 가지 슬로건을 기업 가치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고객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베트남 현지에 첫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그와 함께였다.
축산업 기반이 낙후된 베트남에서 사업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는 안규보 대표는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언젠가 온다는 말처럼 늘 같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대하고 사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현지 시장의 특성을 다 파악하지 못해 갖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고 투자 대비에 수익이 받쳐주지 않는 것 또한 감내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매출하락은 용서 할 수 있으나 품질하락은 용서 할 수 없다”는 말을 되뇌였다는 그는 자신의 SNS메신저에도 이문구를 새겨 넣었다.
그가 자신 있게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 이미 충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운영해 왔던 가공장에서 발골부터 가공까지 직접 몸으로 부딪혀 익혀낸 한국의 전문 기술들과 몸에 밴 철저한 위생관리라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안 대표는 “베트남 시장은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베트남의 소비시장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앞으로 더욱 우리나라 육류유통의 형태와 비슷해 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밑바탕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더 견고하게 내실을 다져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눈앞에 수익이 없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것. 안 대표는 베트남이 국가 차원의 투자로 축산업의 산업화와 개방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제도적인 부분과 현지소비자들의 인식개선에 해결돼야 하는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신선한 육류 유통에 대한 인식과 관련 제도가 개선돼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것. 현재는 냉장육류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만 유통이 되고 있어 사업영역 확장에 한계가 있다.
최근 들어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유통망 및 식품 위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안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위험요소가 많지만 이는 앞으로 계속해서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높은 경제 성장률과 소득증가, 정부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발맞춰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2월 21일 - 축산경제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