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01.21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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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 장관 간담회서 요구 「축산물유통과 재신설」 필요성도 강조 [농장에서 식탁까지= 옥미영 기자] “한우와 한돈 등 축산의 생산부문에 비해 살아있는 가축을 축산물로 공급하는 ‘도축업계’는 정부의 정책에서 지나치게 소외되어 왔습니다.”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이 지난 1월 15일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축산관련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도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거듭 촉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산관련단체들이 간담회에 앞서 각 산업과 협회의 건의 사항을 사전에 제출한 것과 달리 김명규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장관에게 도축업계의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호소했다. 김명규 회장은 “살아있는 가축을 작업하고 가공하는 특수한 환경에 놓여있다 보니 저역시 트라우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우협회와 한돈협회장은 각 부서 과장들을 어느 때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반면 축산물처리협회는 3개월 전에 면담을 신청을 하면 한 달 뒤에나 만날 수 있는 것이 도축업계의 현주소와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김명규 회장은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부문 육성도 중요하지만 ‘도축과 가공’ 등 유통부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터무니 없이 낮다보니 생산-유통의 비균형이 초래되면서 결국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만 해도 축산물의 유통, 가공, 도축업무를 관장하는 축산물유통과가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폐지된 후 현재는 각 과별로 모든 업무가 나눠지면서 축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책과 지원 마련이 어렵게 됐다”며 축산물유통과 재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규 회장은 특히 “가축을 도축·처리하는 1차 가공, 그리고 햄과 소세지, 쇠고기 패티 등의 2차 가공 등 축산물은 전문 과정을 거칠수록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면서 “도축과 유통부문의 투자는 곧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으로 결국 생산농가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가격에 원료육을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명규 회장의 건의사항과 관련해 이개호 장관은 도축산업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축산업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이개호 장관은 “도축장은 축산물이 최종적으로 상품화되는 축산업의 ‘완성단계’라 할 수 있다. 한우협회장, 한돈협회장 여러분들이 아무리 잘 키워 주셔도 도축장이 없다면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찾을 수 없는 것”이라면서 “본의 아니게 도축업계가 정부로부터 소외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경청하고, 또 건의된 내용들은 정부차원에서 해결하려는 모습과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18일 - 팜인사이트(농장에서 식탁까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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