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9)5만톤 쏟아지는 도축폐기물 처리 새방향…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급물살(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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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9.07.1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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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용역 최종보고 내달께 전망

경기도내 전국 최초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논의가 물살을 타고 있다.

2014년 체결된 런던 협약으로 폐기물 해양투기가 금지된 이후 축산업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도축 폐기물 처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한국축산물처리협회와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4월부터 1억 원을 들여 동물자원순환센터 수립 계획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도와 협회는 성남에서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기초조사 중간보고회를 통해 공식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동물자원순환센터는 도축작업 뒤 발생하는 비활용 폐기물을 비료 또는 사료화 등으로 자원화하는 시설이다.

2017년말 기준 도내 축산물작업장은 2만1천460개소로 전국 9만2천835개소의 23%를 차지한다.

이중 도축업소은 19개소로 연간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4만8천410여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3년 OECD 런던협약으로 폐기물 해양투기가 전면금지됨에 따라 도내에서 발생한 도축 폐기물 처리비용만 연간 12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축산업계에서 폐기물 처리문제는 당면한 골치거리다.

이에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내 도축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대한 기초조사와 연구용역을 발주, 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지난달 기초조사 중간보고에 이어 7월초 독일의 광역처리센터를 벤치마킹하며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계획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관련 용역 최종보고는 오는 8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 관계자는 “현재 도와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한 타당성 검토 자료 등은 7월말께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라면서 “경기도에 동물자원순환센터가 건립되면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축산물처리협회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2019년 7월 9일 - 중부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