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2)도축수수료 정찰제 도입론 고개 들어(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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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20.05.2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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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도축장, 현실과 동떨어져…지역편차도 커
출혈경쟁에 적자경영 속출…축산업 발전 저해
합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안정적 도축환경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일각에서 도축수수료 정찰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도축수수료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지역적으로 편차도 커서다.
도축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 도축장의 경우 수익은 커녕, 도축장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도축수수료를 받고 있다.
도축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축수수료를 내린 까닭이 크다.
특히 일부 도축장에서는 도축수수료 대신 출하농가로부터 두·내장 부산물로 받고 있기도 하다.
지역별로 도축수수료 차이도 크다. 경쟁이 덜한 지역 도축장에서는 합리적 도축수수료를 통해 경영안정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지역, 예를 들어 도축장이 몰려있는 지역에 소재한 도축장들은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낮게 도축수수료를 책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결국 지역에 따라 돼지 도축수수료의 경우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울러 많은 도축장들은 도축수수료 출혈경쟁 속 적자경영에 내몰리게 됐다.
해당 도축장들은 “도축장에서 가축이 축산물로 재탄생한다. 도축은 공공성격이 강하다”며 도축수수료를 무작정 자율경쟁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찰제 도입 등을 통해 안정적 도축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축장들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도축수수료가 축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축장의 한 관계자는 “도축장 수익 원천은 도축수수료다. 하지만 현 도축수수료로는 인건비, 폐기물처리 비용 대기도 버겁다. 결국 축산물 위생, 가축질병 등을 소홀히 하게 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도축장 관계자도 “적자를 메우려고 어쩔 수 없이 축산물 직매장 등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정찰제 도입이 단기적으로 어렵다면, 우선 출하농가와 도축장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도축수수료 가이드라인이라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2020년 5월 22일 - 축산신문 기사>​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5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