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6.03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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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도축‧가공‧유통 패커형 시설로 준공 선진국의 최신식 자동화 도축설비로 구축 도축부터 가공 전과정 투명하게 공개 고위생‧안전 생산 수입육과 차별화 이뤄 ‘포크빌’ 소비자가 인정한 브랜드로 성장 세계로 뻗어가는 한돈 생산 전초 역할 기대 “한돈 유통의 미래이자, 한돈의 기준이 될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의 포크빌축산물공판장 입구에 들어서자 양지훈 운영관리팀 계장이 반갑게 기자를 맞이해 주면서 한 첫 말이다. 공판장 광장에 들어서자 ‘축산 유통의 미래, 축산물의 기준을 세우다’라는 비석으로 말미암아 양 계장이 이 말을 건넨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최근 양돈타임스는 21주년 창간 기념으로 ‘한돈 품질이 소비보다 우선이다’라는 특집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양돈타임스는 한돈 품질 및 유통 선진화를 위해 양돈조합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 협동조합형 패커가 한돈 품질 제고에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돈 품질이 담보돼야 장기적으로 한돈 소비가 늘 것으로 이를 위생적이고, 안전한 시설을 갖춘 협동조합형 패커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다. 이에 말 뿐이 아닌 생생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2019년 충남 천안에 최첨단 시설로 준공된 대전충남양돈농협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을 방문했다. 이날 양지훈 계장 동행 아래 도축부터 가공, 그리고 최종 한돈 상품으로 나오는 하나하나의 전 과정을 유심히 살폈다. 마침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방문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견학 코스가 이미 설계돼 있었다. 본관 사무동 외에도 시찰 타워 안 견학통로에서는 탐방객이나 견학자들이 건물 맨 윗층 50m 복도에서 유리벽을 통해 아래층에 위치한 8300㎡(약 2500평)규모의 작업장에서 펼쳐지는 도축·가공 작업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양 계장은 견학 루트를 통해 도축 및 육가공 시설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기자에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첨단 도축 시설, 선진국 부럽지 않아=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도축→공판→가공(1차, 2차)→유통→렌더링을 일관 운영하고 있었다. 이날 견학 첫 코스로 도축 현장을 생생하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모든 과정은 최신 설비 아래 자동화로 운영, 최소한의 인력으로 안전하고, 청결하게 도축작업이 이뤄졌다. 우선 동물복지를 위한 CO2스터너를 통해 돼지를 질식시키고, 이후 스팀 탕박기를 통한 탕박 과정을 거친다. 이후 탈모 과정을 완료하고, 도체 절개 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도체 절개를 위해 3대의 자동화 로봇이 설치돼 있었다. 실제로 로봇을 통한 돼지 도체 절개 작업을 보니 생경했다. 로봇을 통해 돼지 복부가 절개되고 이에 부산물은 다른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되고, 복부가 절개된 도체는 이분 도체기 및 넥커터 로봇을 통해 절개돼 수세 과정을 거쳐 지육 보관 예냉실로 이동된다. 이 같이 자동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자동 분류로 접촉에 대한 오염이 방지되고 최상의 지육 위생 상태가 확보된다고 양 계장은 강조했다. ■HACCP과 유럽 기준에 맞춘 가공시설=최첨단 시설로 도축된 도체들은 예냉실에 하루 정도 보관 이후 유통 가공 시설로 이동된다. 도체 가공 작업 현장 역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 본 가공 현장은 청결하게 위생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일사분란하게 돼지 도체 부위별로 구분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작업된 한돈은 부위별로 최신식 진공 포장기 도입을 통해 100% 박스 포장돼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양 계장은 “기자님의 눈으로 직접 본 도축‧가공 시설은 세계 최고의 명품 축산물 처리장이라 고 자부한다”며 “최첨단 선진 자동화 시스템에 HACCP과 EU(유럽연합) 기준에 맞춘 축산물 위생수준을 확보, 그동안 보지 못한 유통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철저한 방역과 친환경 시스템 구현=도축‧가공시설을 둘러본 뒤 도축장 외부의 시설 등을 견학했다. 선진화된 도축‧가공 시설과 아울러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의 또 다른 강점은 친환경 시설에 있었다. 양 계장은 “폐수 처리장 및 렌더링 시설 등 자원순환시설을 갖춰 냄새 감소 및 친환경에도 주안점을 뒀다”며 “폐수처리시설은 밀폐화 및 악취저감 시설을 통해 악취 민원에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 몇 없는 렌더링 시설을 소개했다. 시설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방 및 폐부산물을 외부 반출 없이 자체 처리하여, 당일 처리를 통해 어느 렌더링 공장보다 위생적이고 고품질 유지 및 수지박 생산이 가능하다한다. 이 같은 시설 설치로 도축장 주면 악취를 감소시켰고, 랜더링 시설에는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여기가 도축장인지 의아했다. 또한 방역에 관련된 시스템 구축도 눈에 띄었다. 시설 내 모든 작업장을 비청결구역과 청결구역등 구역별로 분리를 설정하고 근무자 간 교차오염방지를 위해 출입구 구분은 물론 도축·일반구역으로 출입 동선을 분리했다. 특히 최근 도축장 코로나 발생 우려에 따라 전직원이 하루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집 환경 극복을 위해 식당 및 휴게실의 시차적 운영 및 주기적인 방역 활동 등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 기자 눈에 지속적으로 목격됐다. ■한돈 품질 고급화에 앞장=‘포크빌 포도먹은 돼지’는 위의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특히 품질 고급화를 위해 차별화를 뒀다. 기존 공판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급냉터널(섭씨 –18도) 도입을 통해 도축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칠링로스(수분감량)가 2.5%에서 1.3% 개선, 고품질 육질 지표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유통‧가공과정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체계적 온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금속 검출기를 이용, 이물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으로 포크빌은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서 대상을 3회 수상했으며, 3회 연속 명품 인증을 받았다. 특히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한돈 부문에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차지했다. 이는 위생적인 생산환경에서 제조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고, 통합된 공간에서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제품 가공의 안전‧위생을 향상시킨 영향이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선하고 가장 품질 좋은 고기를 제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한돈 세계화의 전초기지로=짧은 견학을 마치고 든 생각은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이 한돈의 기준을 세우는데 손색없다는 뿌듯함이었다. 도축‧유통과정이 담보되지 않는 수입 돈육과 비교해 투명한 도축‧가공 과정이 소비자들에게 언제든지 공개가 가능해 한돈에 대한 신뢰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가에게는 안정된 출하와 더불어 최선의 출하 가격을, 첨단의 장비와 위생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도축설비로 소비자에게 청결하고 안전한 한돈 공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 최대 3천두의 도축처리 가능 확보로 가축질병 발생 시 생축 이동제한으로 인한 어려움도 사전에 해소하고 있다. 또한 기자가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다. 시설에서 근무하는 대부분 근로자들은 3040세대의 젊은 직원으로, 조합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 공동 발전하고 있었다. 즉 농가-소비자-지역을 아우르면서 상생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같이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은 비석에 쓰인 ‘축산 유통의 미래, 축산물의 기준을 세우다’와 같 한돈 품질 고급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가는 한돈의 전초기지로서도 손색 없었다. 한돈의 미래, 한돈의 기준을 세울 포크빌 축산물유통센터가 한돈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72
<2021년 6월 3일 - 양돈타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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