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06)유럽 도축장, 동물복지·부산물 관리·폐기물 자원화 인상적(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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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3.11.0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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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축장, 동물복지·부산물 관리·폐기물 자원화 인상적

■ 유럽 선진 도축가공장·판매장의 경쟁력 (4)에필로그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이사장 김명규)의 회원사 및 정부, 생산자단체는 유럽 3개국의 중소형 도축장을 방문해 계류장 차단막, 바닥, 물 사용구간, 지육과 부산물의 세심한 관리, 작업편의와 환경을 지키는 축산물 처리 시스템을 둘러봤다. 견학단은 현장간담회를 통해 생산ㆍ도축ㆍ가공현장에서 작업의 편의를 고려한 유기적인 시스템과 부산물관리, 폐수처리 시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생산-도축-가공, 작업편의 고려 유기적 협조
선진시스템 참고한 한국형 도축장 설계 필요

 

 

핀란드 시내에 위치한 백화점 식품코너에 개별포장된 부산물이 비치돼 있다. 대형냉장창고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품목의 육류 제품을 볼 수 있었다.

▲핀란드 시내에 위치한 백화점 식품코너에 개별포장된 부산물이 비치돼 있다. 대형냉장창고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품목의 육류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이강우 한우협회장=유럽의 선진도축장을 돌아보면서 우리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생산자 입장에서 고급육에 대한 의지를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이병모 전 한돈협회장=도축장은 동물의 생과 사를 구분하는 곳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동물행동학에 준한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것이 놀라웠다. 처음 농장을 설계할 때 20년동안 손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선배의 가르침처럼 도축장을 설계할 때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설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진원 영남엘피씨 이사=엔지니어 입장에서 국내 현장을 비교해 가면서 분석했다. 국내에 돌아가면 실무담당자들과 의견을 교류해 한국형 도축장에 맞는 시각을 갖는 것, 현실성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영숙 대성실업 대표=축산이라는 산업은 누구하나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 이익측면에서 농장과 도축장과의 사회적 합의가 된 점이 부러웠다. 사람 경쟁력이 기업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사람중심 작업장으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천효경 대성실업 경영지원본부장=유럽의 도축장은 가공의 어려움을 도축에서 해결해주고, 농장에서 절식해주고, 깨끗한 외관상태로 이동되는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폐기물과 폐수를 줄일 수 있는 작업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작업장에서 가장 급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황보승 농협목우촌 본부장=사육단계부터 도축가공단계의 라인이 국내와 크게 차이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계류장뿐만 아니라 폐수처리장 등은 자극을 받게 했다. 그게 바로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황영주 삼성식품 대표=유럽의 도축장이 외관부터가 근사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도축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다만 도축라인의 업데이트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득신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관=이번 유럽 축산물의 유통흐름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부산물의 위생관리와 재활용 등을 보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업장에서 할 수 있는 세심한 위생관리가 인상 깊었다.


▲육상범 우진산업 차장=우리가 본받아야 하는 건 시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축장 위생도 중요하지만 농장에서부터 위생적 사육환경에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부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무=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검사관과 검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작업환경이 개선되지 않고는 이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만큼 국내 여건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


▲현창순 평창기업 부장=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동물의 복지만큼이나 직원의 복지도 중요하다. 작업동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해 직원들이 일하기 편한 작업장이 되도록 견학장의 동선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가게 됐다.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부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부산물에 대한 위생적인 관리는 물론 위생관리법을 현장에 맞도록 만들겠다.


▲이부용 도드람엘피씨공사 팀장=실무자들이 다른 도축장을 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보고 배운 것이 많다. 유럽의 선진 도축시스템, 실무진들과의 정보교류 등이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생산, 도축, 가공이 각자가 아닌 함께하는 모습이다.


▲정맹윤 제주축협공판장 부장장=현재 제주축협공판장은 유럽의 CO2 기절기 등 유럽의 동물복지시스템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정보교류 측면에서 좋은 기회였다.


▲권오훈 고려피엔비 대표=전체적인 구조면에서 우리나라와 여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유럽의 시설이 아닌 전체적으로 생산자와 도축, 가공이 한 몸이 된 시스템이 부러웠다.


▲최준표 제이피에스 대표=축산업과 도축은 뗄레야 뗄 수 없다. 스위스처럼 지리적표시제를 통해 국내산 축산물의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도축산업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장동욱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전무=유럽 도축장의 위생적인 관리와 시스템은 보고 배울 것이 많다.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되려면 국내 도축장의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깨닫는 좋은 기회였다. 

 

< 2013년 11월 6일 - 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