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이사회서 지원의결
도축장 구조조정자금 지급 적용비율을 250%로 상향조정한 이후 올해 첫 1개 업체가 폐업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이사장 김명규)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폐업 구조조정자금을 신청한 1개 업체에 대해 지원키로 의결했다.
지원 대상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소재 피앤엠영농조합법인이며, 지급기준에 따라 지원금액을 산정해 지급하게 된다. 도축두수와 적정이윤에 따라 현행 9억원에서 인센티브비율까지 합해 15억원(정부 4억5천만원, 협의회 10억5천만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앤앰영농조합법인은 12월 10일자로 영업폐업신고를 했으며, 협의회에 17일 구조조정자금 지급신청서를 접수했다.
피앤엠영농조합법인 경영난과 대전충남양돈농협의 도축장 통폐합사업에 동참해 정부의 구조조정사업에 참여코자 폐업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과다지원과 중복지원을 이유로 도축장 구조조정자금 지급 여부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도축장구조조정이라는 큰 틀에서 구조조정을 해줘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도축업계는 250% 상향율 조정할 때 단서조항을 명시하지 않았던 만큼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논리를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회가 통폐업도축장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규 회장은 “올해 첫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0월 8일 구조조정자금 지급률을 250%까지 올렸을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축장 문을 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문을 닫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산업이 내년 3월 31일까지 폐업하기로 하는 확약서를 협의회에 제출했다. 협의회는 2013년말까지 제출한 업체는 2013년도 지급률(250%)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연말까지 추가로 2~3개업체가 더 제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