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313)축산시장 지각변동 예고(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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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06.03.1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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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돼지고기 수입증가세 속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규모를 보이고 있는 기타부위가 국내시장에 엄청난 기세로 적응하고 있다.
수입돈육 기타부위는 올 들어 2월말까지의 수입실적 중 가장 두드러지는 수치를 자랑하고 있는데, 일명 피아노갈비로 불리는 등갈비를 포함해 등뼈, 목뼈, 목항정 등에 대한 통칭이다.
지난해에 이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기타부위는 농림부가 발표한 축산물수입검역통계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4천2백여 톤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1, 2월 두 달간 지난해 수입물량 2만4천4백44톤의 35%에 해당, 전년 동기대비 무려 5백60%나 증가한 총 8천7백32톤이 반입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별로는 미산이 5천7백55톤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캐나다 1천9백2톤, 칠레 3백51톤, 덴마크가 3백44톤을 기록했다.
이는 2월 들어 다시 월수입물량 최대치를 돌파해 총 5천1백99톤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기타부위는 삼겹살에 버금가는 인기품목으로 등극했다.
삼겹살 수입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기타부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국내 돈육시장이 도축두수 저하와 돈가상승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비선호 부위를 망라한 수요는 꾸준히 일었지만, 국내산 대체 저가공세를 펼친 수입삼겹살에 비해 기타부위가 가격대비 높은 품질만족도를 보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타부위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일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저가형 돼지고기 전문점들에서 양념육 또는 다른 부위와 섞여 1㎏당 9천9백원에 팔리는 등 소매식당 저가공급위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작년 한해 탕이나 찜요리로 판매되는 목뼈, 등뼈의 공급물량이 부족했다. 
또 등갈비는 맛이 좋고 뼈가 얇은데다가 사이즈도 작아 한국사람 선호도에 맞아떨어져 미산 쇠고기 금수조치 이후 갈비수요를 대체, 새로운 메뉴로 자리 잡히는 등 소비패턴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입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러한 기타부위에 대한 오퍼를 내고, 현재까지 엄청난 물량이 반입된 것.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타부위 공급증가세 및 돈육수입증가세에 대해 미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반입되는 5~6월을 전후로 돈육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을 예고하며 수입업체들은 품목과 상관없이 돈육반입물량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수입돈육 업계에 봄바람을 몰고 온 기타부위의 높은 인기가 포화상태인 현재에서 수그러들 것인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에도 독자적 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2006.3.13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