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5.22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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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 이슈로 떠오른 동물혈액 자원화 시설 건립과 관련해 연내 사업 주체를 선정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와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한 ‘선진국 동물혈액 자원화 관련 국제세미나’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토론 참석자들은 동물혈액 자원화 시설 건립의 시급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농훈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덴마크 등 해외에선 동물혈액이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국내는 폐기처분되면서 오염원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중심이 돼 업계를 이끌어 주되 도축업계도 의지를 모아 최선의 해결책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정희 우진산업 대표는 “대한민국 도축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당장 판단하기에는 전혈을 채혈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환경쪽의 접근도 필요하고 정부의 의지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누군가가 나서서 모양을 갖추고 최단시간에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식 제일리버스 회장도 “자원화 공장을 만들고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더불어 도축장의 혈액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 운송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호길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전무는 “혈액과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느냐는 도축장에서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원화 시설 건립과 관련해 올해 3분기 중으로 사업주체를 선정하는 한편 발기인 총회를 갖는 등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혈액을 원료로 한 자원화 제품의 시장성에 대해서 최준표 JPS 대표는 “혈장 단백 분말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플라스마(혈장파우더) 등 동물혈액을 유럽처럼 높은 수준으로 자원화하면 시장성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 2014년 5월 21일 - 농수축산신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