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관련 해외 법 규정 검토키로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달 25일 협회 회의실에서 동물혈액 자원화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건국대 최농훈 교수팀) 중간 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연구용역 총책임자인 건국대 최농훈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동물성 단백질사료 완제품이 아닌 애견용을 중심으로 한 사료나 약품의 원료 생산에 혈액자원화의 초점을 맞추는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혈액 제품의 경우 전지·탈지분유 제작 공정과 거의 비슷하나 그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미국과 유럽의 해외 관련 규정을 수집, 국내 도입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돼지 혈액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문제는 액상 상태인 우유를 분말화 하는 ‘스프레이 드라이공법’을 적용하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유와는 달리 국내에는 혈액처리와 관련한 관련 규정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농훈 교수는 또 스프레이 드라이 과정에서 혈액 자원화 제품의 소화흡수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이 ‘온도관리’ 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따라서 최적의 온도를 도출해 내기 위한 실험분석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농훈 교수는 특히 “혈액자원화 시설은 개소당 500만~1000만두의 돼지혈액 처리규모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은 “혈액 자원화를 위해서는 시설계획 뿐 만 아니라 핵심기술 확보, 관련법률에 이르기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각적인 시각에서 국내 현실에 맞는 자원화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6년 2월 3일 - 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