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8.06.01 |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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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식품에 지갑 여는 밀레니얼 세대… '원웰페어' 시대 만든다
최근 동물복지 식품 구매를 통해 ‘원웰페어(One Welfare)’를 실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늘고 있다. 원웰페어란 사람과 동물의 복지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발표한 개념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란 가축으로부터 안전한 축산물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를 촉진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앞다퉈 동물복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최첨단 도축시설을 갖춘 축산물종합처리장 '도드람엘피씨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축 단계에서 동물이 받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물복지시설을 갖추는 등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공식 지정된 도드람엘피씨공사는 전기봉을 이용한 강압적인 몰이를 하지 않고, 계류 기간 축종에 맞는 적정 시설 제공하는 등 인도적인 도축 과정을 통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절 사고, 근육 출혈 등을 막는다. 이곳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축산물은 도드람 생육과 가공상품 등으로 판매된다. 배경현 도드람엘피씨공사 대표이사는 “동물복지 도축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바람직한 도축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동물복지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쾌적한 축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남양유업은 SK텔레콤, 유라이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이하 IoT) 가축관리서비스 ‘라이브케어(Live Care)’를 남양유업 목장에 도입했다. 라이브케어는 소 체내에 IoT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넣어 생체 변화 및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질병, 임신 등의 징후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남양유업은 우리나라 전체 6개 농장, 젖소 700마리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한 개체관리를 통해 얻은 고품질의 원유는 남양유업의 프리미엄 유기농 우유 브랜드 ‘옳은’에 쓰일 예정이다. 케이지에서 자란 닭은 골다공증과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지만 푹신한 흙을 밟고 자란 닭은 면역력이 강하다. 매일유업의 상하농원에서는 땅을 밝고 자란 건강한 닭에게 얻은 달걀 ‘순백색 동물복지 유정란’을 판매하고 있다. 순백색 동물복지 유정란은 상하농원이 직접 계약한 21개의 동물복지 공식 인증 지역 농가에서 공수한 계란으로, 25년 이상의 양계 경력이 있는 전문가가 성장 촉진제, 산란 촉진제 등의 화학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닭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여 생산한다. 한편, 상하농원은 ‘유기농 목장’을 운영하며 또 다른 동물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활하는 약 30마리의 소들은 넓은 사육장 안에서 유기농 건초를 먹으며 자유롭게 지낸다. 산양과 면양들은 우리를 나와 풀을 뜯어먹으며, 새끼돼지들은 농원 곳곳을 산책한다.
<2018년 5월 31일 - 한국영농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