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28)<지역명품도축장시리즈> 1.경남 고성 ‘제일리버스’(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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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7.04.2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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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용이…최상의 육류 품질 확보


양질의 식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도축 전후의 취급과 처리가 중요하다. 또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물 운송 중 스트레스로 인해 식육의 품질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냉장시설이 좋지 않아 수도권으로 몰렸지만 교통이 편리해지고 냉장시설을 갖춤으로써 굳이 도심에 가깝게 위치할 이유가 없게 됐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가축을 명품 축산물로 만드는 일은 생산자 혼자만의 일로는 할 수 없다. 축산농가 인근에 위치하면서 뛰어난 도축 설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도축장을 통해 가능한 일이다. 지역명품형 도축장을 꿈꾸며 도축장 내 경영환경개선을 하고 있는 곳을 찾아 현재 상황과 발전방안에 대해서 살펴봤다.

 

 

 

 

출입구부터 구분해 위생관리 철두철미
도축·가공은 물론 판매채널까지 갖춰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도축장인 제일리버스는 올해 거점도축장에 선정됐다. 전 부지가 4만3천430㎡으로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면적이다. 고성읍 월평로 산업단지 내 한 구획을 모두 차지해 건폐율면에서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도축장 부지 안에는 도축장, 식육처리장, 식당, 판매장을 모두 갖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 역시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경남 고성은 최대 축산단지가 조성돼 있고, 진주, 사천, 거제 등의 축산농가가 위치해 있다. 이렇다보니 제일리버스는 인접 축산농가에서 출하한 가축을 도축해 편리한 교통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제일리버스는 1994년 도축장 문을 열고 지난해 돼지도축라인을 새롭게 정비해 증축을 마무리했다.
도축 능력은 소 1일 70두, 돼지 1일 1천300두를 작업할 수 있다. 지난해 소는 3천163두, 돼지는 12만4천144두를 작업했다. 2021년에는 소 5천두, 돼지 30만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의 경우 거의 모든 두수를 도축은 물론 직접 가공하고 있으며 돼지는 총 두수의 26%인 3만1천882두를 직접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돼지 식육처리업체는 제일리버스와 부경양돈농협, 오도재 등 3개의 작업장이 가공하고 있다.
제일리버스가 거점도축장을 운영하면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도축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출하농가 계열화를 통한 계약농가 도축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와 동부경남을 포함해 중서부 경남의 틈새 소비자시장 영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입구와 출구를 철저하게 구분해 도축 가공 단계별 위생 안전체계 준수로 이용자 편익에도 눈에 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용, 수출용 소작업장 시설현대화로 한우도축 물량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제일리버스는 경남 고성군과 연계한 ‘안전축산물 브랜드 지정’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축산물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가와 출하 판매계약이 이뤄진 상황이다.
도축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육류 저장 및 물류유통센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 중심의 다양화한 새로운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안전 축산물 생산은 물론 이에 대해 홍보하고 제품전시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보하고 제품을 소포장 진열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토록 했다. 또한 소시지 등 즉석 돈육제품 만들기 체험, 판매장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축산물을 먹을 수 있는 셀프 식당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판매장 안에는 소, 돼지의 볼살과 머릿살, 내장 가공품등이 선보였다. 다양한 부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유통하고, 부산물 열처리 가공 메뉴개발과 수출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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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축가공, 전문성으로 승부

 

제일리버스  오 만 호  대표

 

 
“올해로 30년째 육가공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식육과 유통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도축장 운영도 그에 걸맞은 운영을 해 나갈겁니다.”
오만호 제일리버스 대표는 가공부터 도축,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기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 그리고 넓은 대지면적과 건폐율만으로도 이미 다른 난관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10여년간 도축부지 마련을 위해 도와준 분들이 많다. 도축장을 열기 전부터 민원에 시달렸다. 냄새도 나지 않지만 도축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이미지를 개선하고 육류품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28일 - 축산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