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민속LPC서 시범사업 결과 객관성·효율성 ‘우수’ 평가 평가사 판정업무 집중 인한 피로도 줄여…인건비 절감도 기대
돼지 등급판정 기계사업이 객관성과 효율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통일성과 재현성이 높은 등급판정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 것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설명이다. 특히 인건비 측면에서 효율성이 좋았다는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은 지난해 돼지 도체 기계 판정기기를 민속LPC에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9개월간 정육률을 조사해 한국형 산식을 개발하고, 종합전산망을 연계시키는 판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등급판정 정밀화로 판정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모든 항목을 인력으로 판정하고 있으나 육량 항목인 성별과 도체중량, 등지방두께, 비육상태, 삼겹살상태, 지방부착상태를 기계로 판정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방침착도, 육색, 육조직감, 지방색, 지방질과 같은 육질항목과 방혈불량, 이분할불량, 골절, 척추이상, 농양, 근출혈 등 11개 결함항목은 인력이 판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축평원은 1차 판정항목인 등지방두께와 2차 판정항목 중 외관에 속하는 비육상태, 삼겹살상태, 지방부착상태 등 3개요소를 기계측정값으로 활용하고 육질과 결함항목은 인력판정과 병행키로 했다. 축평원은 돼지 등급판정 기기를 돼지도체 등급판정시 도축속도가 빠른 도축장에 설치해 돼지도체 판정에 적용할 경우 전산자료 입력을 위한 보조인력 증원 없이도 주요판정항목을 기계측정값으로 대체함으로써 평가사의 판정집중에 따른 피로도를 줄 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도축장 역시 도축번호 기록 인원을 절감하고, 가공업체도 특정도체를 분류해 상차하는 2~3명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축평원 관계자는 “정육률과 삼겹살 과지방 측정 등의 새로운 자료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육량관련 등급판정, 농가별 종돈선발, 사료효율 검증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정사료, 종돈선택, 등급별 정산 확대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양돈산업 전체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3월 8일 - 축산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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