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운용 평가 최상위 그룹에 작업장 자체 매뉴얼 통해 작업 효율화 ‘작지만 강하다.’ ‘위생과 안전 어느 것 하나 소홀 할 수 없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삼성식품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도축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결과 최상위그룹에 랭크됐다. HACCP운용 조사·평가는 축산물도축장을 대상으로 영업장관리, 위생관리, 가공시설·설비 관리, 보관·운송관리 등 HACCP 운용 상황 전반에 대해 전문가들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삼성식품은 오래된 건물에 축산물과 부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위생적인 환경 조성이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오염구역과 청정구역을 구분해 위생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생축계근과 계류장 하차, 도축공정에 이르기까지 매뉴얼대로 질서정연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작업 종료 후에는 세척과 소독 후 다음날 작업도 위생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삼성식품은 1987년 1월에 설립해 2001년 6월에 HACCP 적용 작업장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16년 기준으로 소는 연간 1만2천400두, 돼지는 35만2천두를 도축하고 있다. 삼성식품은 정부정책이 도축장 구조조정을 통한 거점도축장 육성방향으로 정책변화가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예냉보관시설 9개소를 모두 개보수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기반을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HACCP 담당책임자는 “축산물 위생담당자들과 HACCP 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소통을 많이 했다. HACCP 운용 평가 역시 내부매뉴얼을 새롭게 만들어 작업자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식품은 인천 관내 유일한 도축장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살려서 소 처리물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로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위생적으로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제품 전량을 현송차량을 이용해 유통해오고 있다.
------------------------------------------------------------------------------------------------------------------------------- <인터뷰> 삼성식품 강병오 대표 도축장 안전위생,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돼 “도축은 과학이다.” 삼성식품의 강병오 대표<인물사진>는 “도축장은 살아있는 동물이 들어와 식육으로 바뀌는 중요한 공간이다. 빈틈이 보이면 금세 사고로 이어진다. HACCP은 시스템이다. HACCP 우수작업장 선정은 누구하나 할 것 없이 모든 직원이 다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새로 부임한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동안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간판도 잘 보이지 않아 간판부터 내걸고, 작업장 안팎을 청소하는 등 주변정리부터 해 나갔다. 강 대표는 “올해부터 인천광역시의 협조를 받아 도축장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개선하고 냄새 저감대책도 추진해 쾌적한 시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맞닿은 이점을 살려 소 처리물량을 1만4천두까지 늘려 양축농가에게도 제값을 받고 수도권 시민에게는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2월 17일 - 축산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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