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양돈농협, 1456억 투입…2019년 2월 준공 예정 하루 돼지 3000마리 등 도축 가능…환경오염 방지시설도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10월26일 충남 천안 제5일반산단 8블럭에서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기공식을 했다(사진).
사업비 1456억원을 투입해 8만7003㎡(2만6318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연면적 5만1583㎡(1만5603평) 규모로 세워질 이 유통센터는 2019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하루에 돼지 3000마리, 소 3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도축시설과 부분육 가공시설은 물론 유통·저장시설 및 각종 환경오염 방지시설 등 최첨단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곳의 모든 시설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위생기준에 맞게 설계됐다.
이 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사육단계부터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협동조합이 직접 통합관리해 선진 축산물 유통시스템인 패커(생산·도축·가공판매 일관체계)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 경우 축산물 유통구조가 단순화돼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은 더욱 위생적이고 신선한 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들도 수취값을 높일 수 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은 덴마크육류연구소(DMRI)의 컨설팅을 받아 유통센터 운영의 전반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DMRI 진단 결과 이 유통센터가 완공되면 도축과 가공과정에서 돼지 한마리당 고기 손실량을 현재보다 1.9㎏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가축의 도축 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충남지역에는 7개의 도축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 도내에서 출하되는 소의 51%, 돼지의 71%가 충북 등 다른 지역 도축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제만 조합장은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완공되면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몫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1일 - 농민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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