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남부 말뫼에 위치한 KLS 우클랍(Ugglarps) 도축·가공장은 2년 전 데니쉬 크라운에서 인수했다. 스웨덴의 우클랍 도축장은 중소 규모의 도축장으로 돼지는 시간당 150마리의 돼지를 도축해 하루 940마리를 자체 가공하고 있다.
CO2 기기·채혈기 갖추고 최신설비로 이분도체 자동화
백내장 렌더링 후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폐수배출 줄여
▲스웨덴 남부 말뫼에 위치한 KLS 우클랍 도축·가공장 전경. 한눈에도 도축장보다는 일반 사무실처럼 보이는 건물 외관이다.
중소규모의 우클랍 도축가공장의 작업자수는 40명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은 러시아, 싱가폴, 중국, 독일로 수출되고 있다.
도축장의 크기는 작지만 작업 동선이 잘 짜여진 공간 효율성에 중점을 뒀다. CO2기기와 채혈기를 갖추고 있고 이분도체 할 때 최신설비를 이용 자동으로 하고 있었다.
백내장과 적내장을 외부로 반출하는 게 아니라 백내장은 적출 후 고리에 걸어 별도공간으로 이동돼 렌더링 후 바이오가스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적내장도 식용 이외는 폐기처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피창고, 폐수처리장, 내장처리실 등의 시설을 갖추느라 작업장 크기 만한 공간이 더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클랍 도축장은 생돈절식으로 도축 폐수 배출량을 줄이고 부산물을 부가가치화 해 도축시 가공공정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가공할 때에도 단순절단해 도매거래처로 이송된다.
위생·안전위한 최고설비 갖춰
>>인터뷰 / 지미 반(Jimmy Vang) 공장장
“도축장의 시설은 규모보다는 효율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지미 반 공장장은 “스웨덴은 물가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물을 아끼고, 인건비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도축장의 규모와 크든 작든 도축장에서 채혈기, 혈액처리시설, 바이오가스 시설 등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클랍 도축장은 경영환경이 나빠서 데니스크라운에 인수된게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좋은 값을 받고 판매한 도축장이라고 소개했다.
지미 방 공장장은 “현재에도 자금력이 확보 되는대로 돼지를 구매해 나가고 있다”며 “작지만 위생, 안전은 물론 효율성을 중시한 작업장인만큼 발전의 여지가 아주 많은 도축장”이라고 덧붙였다.
< 2013.10.28 - 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