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8.09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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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혈액자원화 사업 ‘탄력'
TF팀 국내·외 시장 조사 마무리
가축의 혈액을 식품, 사료, 의약품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축혈액자원화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급변하고 있는 식생활 소비 패턴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책임증가, 부산물의 위생적 처리에 대한 소비자 요구 등 도축산업을 둘러싼 외부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가축 혈액 자원화를 위한 「동물혈액자원화 TF」를 구성, 최근 국내 시장 조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축의 혈액을 비료 또는 사료용으로 전문 처리하는 업체는 3곳으로 경기도 안성시 소재 ㈜화인과 경기도 하남시 소재 ㈜지지테크, 경기도 용인 소재 ㈜백암바이오 등이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가축 혈액 자원화 사업 추진을 위해 발족된 동물혈액자원화 TF(단장 김경환 ㈜도드람LPC대표이사)단은 이들 업체들을 잇따라 방문해, 각 업체별 현황과 사업 운영 방식, 전망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수렴했다. 혈액처리업체들은 대부분 각 도축장에서 혈액의 수거비용으로 처리비용을 확보하고 있으며 식용용 선지 생산을 비롯해 혈분을 통한 사료용 첨가제, 액상 비료 등으로 가축 혈액을 자원화하고 있다. ㈜화인은 현재 국내 최대의 가축 혈액 업체로 팜스토리, 우진산업, 강원LPC, 돈앤돈, 팜스코, 대성실업, 동아, 박달재LPC 등에서 혈액을 수거, 국내 및 해외에 사료용으로 판매중이다. 현재 공장 대지는 약 1200평으로 공장의 아래·위 부지가 매물로 나와 향후 공장 건립 시 확장이 가능하다. ㈜백암바이오의 경우 현재는 일 1톤 가량의 액비 사료를 생산 중에 있으나 현재 부지에 비료용 혈분 제품 생산을 위한 추가 기기 도입 등을 추진 중이며 충북 음성군 남일산업단지에 혈액자원화 사업을 위한 공장부지도 확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테크는 혈분을 양어사료로 만들어 동남아의 새우양식장에 전량 판매가 가능하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혈분 제조 시설을 작은 규모로 시현한 결과 1일 50톤 혈액을 기준으로 혈분 처리시설을 만들 경우 초기설비비로 약 21억원의 투자비를 예상했다. 7월말까지 국내 혈액처리업체들의 시장 조사를 마친 TF단은 8월초 미국의 혈액자원화 전문기업인 APC사의 국내 에이전트인 송앤어소시에이트(대표 송휘국)와의 면담과 덴마크 DAKA사의 혈액자원화사업 현황자료 등 국내·외 혈액자원화 사업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이달 말 한국형 혈액자원화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환 TF단장은 “국내에서 혈액자원화 사업을 운영 중인 시설을 둘러보고 협회와 공동으로 투자 또는 협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파트너쉽과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의 모든 자료와 견적 등을 놓고 이달 중 최종 TF회의를 거쳐 구체적 추진 방안 도출을 위해 이사회에 정식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4년 8월 8일 - 축산경제신문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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