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계가 지난 2004년 양돈의무자조금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한우업계도 지난해 한우의무자조금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 이들 자조금 사업이 완전히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축산인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사업의 조속한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기대를 담아 그동안 이들 자조금 사업 정착의 관건이 되는 자조금 거출 상황을 짚어봤다.
■양돈자조금 올해로 3년차인 양돈자조금은 출범 5개월째인 지난 ’04년 8월분의 납입률이 90%를 넘어선 이래 꾸준히 90%대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자조금 납입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제주 등 모두 8개 시 도에서 100%의 납입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일하게 1개 도축장이 있는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해 납입률이 23.2%로 전국에서 ‘납입률 최하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밖에 경기도가 96.5% ▲경남 92.3% ▲충남 88.2% ▲충북 85.9% ▲강원 85% ▲전북 85%의 납입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올들어 자조금납입률(’05년12월~’06년 1월)은 지난 11일 현재 82.9%, ’05년 12월분의 경우 87.9%, 올해 1월분은 81.9%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우 자조금 지난 5월 거출이 시작된 한우자조금은 지난한 해 평균 67%의 거출율을 보인 가운데 12월의 경우 78%를 기록, 자조금 거출율이 꾸준히 상승세에 있음을 보여 주었다. 지역별로는 12월 기준 서울과 제주지역이 100% 거출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면 ▲경남 99% ▲경북 89%▲충북 87% ▲경기 82%▲강원 59%▲전남 51% ▲충남 49% ▲전북 30%순이었다. 올들어서는1월 한우자조금 거출율은 77%였던 것이 2월에 81.6%로 80%벽을 넘었다. 2월 자조금 거출율을 살펴보면 서울과 제주가 100%거출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지역에서 거출율이 상승한 것이 전체 거출율을 크게 높이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북(37%), 전남(53.7%), 충남(58.1%), 강원(73.2%) 등 부진했던 지역들의 거출율 상승과 경남(99.3%),경북(94.2%), 경기(91.4%), 충북(87.1%) 등의 꾸준한 거출율 끌어올리기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축산신문 200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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