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구조조정자금 지급률이 현행 80%에서 250%로 대폭 올라간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이사장 김명규)는 지난 6일 이사회<사진>를 열고 도축장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따른 자금지급 금액을 상향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도축장구조조정 적용비율과 지급금액을 두고 150%안부터 300%안까지 4안이 제시됐다.
이사들은 논의과정을 거쳐 2015년 250%로 지급률을 결정했다. 그 분담은 2013년처럼 정부 75%, 협의회 175% 비율이 될 전망이다.
지급률 250%를 적용하면 도축장구조조정 자금은 등급별 도축실적과 적정이윤 등을 평가해 1등급 도축장은 38억7천5백만원, 최하등급인 9등급은 15억원, 평가등급에 포함되지 않은 10등급 도축장은 12억5천만원의 구조조정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는 올해 구조조정자금 지급등급별 지급률이 80%로 낮아져 구조조정사업 참여업체를 기대하기 어려워 지급등급별 지급기준(지급률)을 조정하게 됐다.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는 이번 지급률 상향조정을 통해 구조조정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는 그동안 지급률을 2차례 조정했고, 그 때마다 많은 업체들이 지급률 조정을 계기로 구조조정을 했다.
김명규 이사장은 “전국의 도축장을 다녀본 결과, 경영 한계에 다다른 도축장이 여럿 있었다. 보다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 김명규 이사장을 3기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