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위생과(과장 윤기호)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은 품질과 안전성입니다. 축산물브랜드 육성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HACCP 운영 등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는 윤기호 축산물위생과장이 강조한 축산물위생 정책의 바로미터다.
전임 석희진 과장이 추진해온 축산물브랜드와 HACCP를 정착시킴으로써 축산물위생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축산물브랜드 정책 부문에 있어서도 30개를 추가로 선정, 총 80여개 우수 브랜드를 집중 육성,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해서는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우·돼지에서 육우·육계까지 인증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윤 과장은 LPC(축산물종합처리장)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도축장 HACCP 운용수준과 경영상태를 평가한 후 운영자금을 차등 지원하는 한편 양돈 계열화사업 및 브랜드사업에 참여하면 사업대상자 선정 등에서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임도 밝힌다. 도축장의 구조조정을 위해 2개이상 통폐합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위생기준에 미달하는 도축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처분도 할 계획이다. 특히 축산물 판매시 이용 도축장을 표시토록 하여 소비자가 위생수준이 우수한 도축장을 확인 후 구매토록 하는 실명제를 도입하고, 위생수준이 높은 도축장은 위생수준에 상응하는 도축수수료 징수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는 것.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미국과의 FTA 협상에 대비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전면 실시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08년부터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와 지역단위의 연계사업장(도축장, 가공장, 판매장, 음식점)을 단계적으로 확대 유도할 계획이다.
돼지의 경우도 오는 2007년 돼지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현장 적용 모델 개발 연구용역을 실시하되, 돈군 식별번호 부여 방식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축산물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사육단계에서 농가 교육 및 사료·동물약품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올해부터 브랜드참여농가와 친환경축산농가 10개소를 대상으로 HACCP를 시범적용하고, HACCP 적용 희망 농가에 컨설팅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항생제 등 잔류 허용기준 초과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1백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사료내 중금속, 살모넬라균, 항생제 등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도축·가공단계에서도 미생물 등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단계의 경우는 재래시장 등 축산물 위생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닭·오리고기에 대한 포장 유통을 의무화하며, 사육단계부터 최종판매단계까지 전단계 HACCP 도입에 따른 가칭 사단법인 한국축산물HACCP기준원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07년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 시행을 위한 식품위생법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하되, 이에 앞서 올해는 농협·생산자단체와 협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자율적용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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