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4)혈액자원화사업 물건너 가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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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6.08.2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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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자원화사업 물건너 가나

보조서 융자사업으로 전환…전면중단 위기
 벨기에·중국 등 해외 업체들 국내 문 두드려

 

정부의 혈액자원화사업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보조지원 없이 진행된다.
사업 주관단체인 축산물처리협회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4년 영연방 3국 FTA 추진에 따른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혈액자원화사업을 확정한데 이어 2015년 예산으로 18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까지 마련했다.


육상폐기물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환경비용상승과 주요 선진국 대비 국내 동물혈액 활용 수준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업 확정 당시 지원조건은 보조 30%, 융자 50%, 자부담 20%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혈액자원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마스터 플랜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최근 보조 없이 융자 80%로 지원조건을 변경,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통보해 왔다. 수용하지 않을 경우 사업비 지원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축산물처리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적사업인 혈액자원화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보조지원 없이 융자와 자부담만으로 사업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구나 혈액지원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이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기재부의 일방적인 지원계획 변경은 있을수 있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혈액자원화사업에 급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해있는 동안 벨기에와 중국은 국내 혈액자원화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 VEOS사의 경우 한국대표부를 설립하는 한편 혈액자원화시설 부지로 충청지역을 선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독 설립이나 합자 등 어떤 형태로든 사업이 가능하다는 입장까지 공공연히 밝힐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Baodi사 역시 전북도, 새만금개발청과 업무를 추진해 단독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규 회장은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을 수집, 가공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혈액자원화시설 지원의사를 밝혀와 협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보조지원을 할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 반면 국내에 혈액자원화 공장을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 2016년 8월 24일 - 축산신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