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24)“혈액자원화 사업, 외국 기업에 내줄 수 없다”(축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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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7.02.2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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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우디사와 벨기에의 베오스사 양자택일 구조로 급물살을 타던 혈액 자원화 사업에 국내 혈액처리업체 4사가 컨소시엄이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삼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 도축업계가 추진했던 혈액자원화 시설 구축 사업이 예산 확보 실패로 불발되면서 외국기업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뛰어들면서 양자 구도로 경합을 벌여왔다.

벨기에의 베오스사는 충북보은의 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고 지리적인 우위를 점하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의 거점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바오디사는 전북 소재 새만금사업단과 긴밀한 사업관계를 구축하고 해상운송까지 고려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세웠다.

처리협회는 현재까지 회원사들에게 중국의 바우디사와 벨기에의 베오스사를 대상으로 혈액자원화 사업 참여 조사를 실시했으며 47개의 회원사중 44개의 회원사가 의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1차 이사회에서 화인, 덕원산업, 바이오랩, 바이오넬 등 혈액처리업체 4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에서 처리 가능한 혈액 자원화 방안을 설명했다.

이들은 4사가 전국적으로 혈액자원을 수거해 기존생산거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수거하지 않는 경기북부와 강원, 충남, 전북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처리방안역시도 기존 방법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처리방법을 고안해 내겠다는 입장이다.

축산물처리협회 이사회는 동등하게 경쟁할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판단하에 제안서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처리협회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총회에서 우선 사업대상자 선정을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처리협회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참여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자본력과 기술력이 해외 기업들과 견주어 경쟁력이 있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오늘 제시한 제안서를 통해서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없어 보완된 제안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7년 2월 24일 - 축산경제 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