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은 전라남도의 동쪽에 있는 시로 남쪽으로 순천만이 있다. 순천만은 세계 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이며,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이 때문에 도축장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청결과 위생을 주 무기로 운영하고 있는 도축장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청정지역 여건 맞춰 청결·위생 승부…가동률 UP
로컬 푸드 배경으로 지역시장 활성화에도 주력
전라남도 순천에 작업장이 위치한 새순천축산은 전남 순천만 근방에 위치해 있어 청결과 위생이 직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 부지확보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는 등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남은 특유의 생고기문화가 있기 때문에 도축을 더욱 신경 써서 해야 한다. 도축한 날 즉시 허용부위는 도축하고 평가사 입회하에 사전절취한 후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순천축산은 1985년 민관합작으로 설립돼 2004년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위생에 집중했다.
대지 2만3천46㎡, 건물 4천396㎡의 작업장에는 1일 소 80두, 돼지 1천100두를 작업할 수 있다. 자체 육가공공장인 1가공장에서는 소 40두, 돼지 350두를 작업하고 있으며 황금돼지 브랜드는 2가공장에서 소 10두, 돼지 100두를 자체 가공하고 있다. 흥일육가공은 소 20두, 돼지 150두를 작업 할 수 있다.
도축장 내에는 한남, 영일, 영양 등 상가 11개소가 있어 보다 신선한 육류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판매장부터 도축장까지 시내 판매장처럼 깨끗하다.
새순천축산은 2010년부터 도축장 HACCP 평가 상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2011년부터 가공장을 증설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도축 두수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직접 가공하는 두수 역시 매년 늘려나가고 있다.
새순천축산은 전남 동부권 거점 도축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남 동부권 최초 축산물 공판장 설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을 갖춘 축산통합경영체로 우뚝 설 수 있게 된다.
새순천도축장은 순천시 대표브랜드인 ‘순천미인’을 축산물과 접목해 ‘순천미인돈’을 생산하고 판매해 로컬푸드 이미지를 강화해 관내 유관기관 투자유치를 통한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결국은 순천시 브랜드 상품판매 통해 순천시 홍보를 통해 지역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새순천축산은 팜스코로부터 생돈을 받아 가공하는 하이포크브랜드사업 인증을 받았고 우성유통에서 생돈을 받아 가공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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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축경영, 사명감 뒷받침돼야”
새순천축산 서 현 례 대표
“도축장은 생축이 들어와 축산물로 바뀌는 곳인 만큼 투철함 사명감 없이는 힘든 일입니다.”
도축장 경영을 총 책임지고 있는 서현례 새순천축산 대표는 “도축장 경영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계류장에서 있을 때가 많다. 365일 중 300일은 회사에 나와 있다.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는 철칙 때문이다.
서 대표는 “소비자들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도축장을 운영하기 위해 최근 식당도 열기 위해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도축장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냉장 및 냉동시설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좋은 축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 건폐율이 20%로 꽉 찬 상태이다. 잘하려고 하는 도축장에게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이 있어야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12일 - 축산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