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3)대륙의 힘, 이것이 중국육류산업이다 -3(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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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6.12.2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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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중국의 도축산업 및 도매시장
2-1 .바오디 도축장과 가공장 및 혈액공장
2-2.후주화통식품회사/상해 쌍휘대창타이슨 유한회사
>> 3. 에필로그

 

“중국 도축산업 현대화 급격히 이뤄져”

“견학단들, 도축가공산업 중심 국가정책 본받을 만”

 

중국 사회 전반에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도축장 및 육류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방문한 중국의 도축장들은 사료부터 사육은 물론 도축과 연계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신선육 생산에 집중하고 있었다. 중국의 도축장과 유통시장을 둘러본 국내 도축업계 회원사들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대규모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육류산업을 보고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단순히 대규모 자본 유입 문제가 아니다. 중국은 유럽의 선진 도축기기와 가공시설을 밑바탕으로 값싼 노동력을 더해 최고의 신선육과 육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거기에 중국의 식육문화를 반영한 도축공정시간 단축은 물론 부산물을 신선육 못지않게 가공하는 것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
견학단들은 “도축산업의 급격한 구조조정으로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2020년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고 생산효율성을 맞춘다는 기조로 톱니바퀴처럼 도축산업과 가공 산업까지 한 몸이라고 생각하고 국가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 점이 부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견학단들의 코멘트 내용이다.

 

 

▲김명규 회장(한국축산물처리협회)=동물혈액은 자원이다. 비록 국내에서 혈액자원화 시설 유치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폐기물을 자원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중국처럼 젊은 인력들이 도축업계에 들어올 것이다.


▲이정희 대표(우진산업)=유럽, 미국, 중국 등 모든 혈액자원화사업을 보았다. 다양한 형태의 자원화 모습을 보면서 뭔가 구심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김경환 대표(도드람엘피씨)=중국의 쌍회도축가공장과 북경, 상해의 도축환경을 보면서 대기업의 생각과 중국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외국의 시설도 현지에 맞는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권혁수 대표(민속엘피씨)=이번에 혈액처리시설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도 곧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공익적으로 폐수를 절감하고 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으면 한다.


▲고기림 대표(동아식품)=대형기업에서 사료부터 농장, 도축, 가공, 육가공품 생산 등 계열화를 이뤄내면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 역시 계열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처럼 임도축으로 이뤄져서는 도축장이 경쟁력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종수 대표(우석식품)=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를 위협하는 중국의 비상하는 모습을 보니 가히 놀라웠다. 중국은 도축장 구조조정과 개선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우석도 도심 근방에서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어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하명수 장장(제추축협공판장)=중국은 도축부터 가공까지 한 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우리는 새롭게 할 때마다 이어 붙이듯 공사해왔는데 무엇보다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의 도축 가공과정을 보면서 앞으로 개방되면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박근목 부공장장(사조산업)=중국의 도축장은 돼지를 공산품처럼 생산하고 운영하는 점이 놀라웠다.  사조의 경우도 도축장을 확장공사를 하게 될 것이다. 작업환경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안광옥 과장(팜스토리한냉)=내장 적출 전 냉수 통과하는 것에 솔직히 놀랐다. 이런 관리와 생각 자체가  한국보다 중국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진 것에 놀랐다.


▲장기보 대리(팜스코)=중국 정부에서는 수질오염을 문제 삼아 도심에 위치한 소규모 도축장을 없애고 외곽 지역에 대형 도축장을 건설하면서 표준화 수준을 제고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오너들이 경영 2선에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배치해 업계의 통합조정을 강화,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증가와 생산효율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명수 대표(화정식품)=중국은 우리와 비슷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부산물을 먹는 것이나 부산물의 처리공정 등 보고 배울 것이 많았다.
▲전석원 전무(삼성식품)=큰 도축장임에도 불구하고 냄새도 나지 않고 환경이 깨끗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폐기물에 대한 생각도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보다 유통과정은 앞서 있다고 하는데 도축장 환경부분은 오히려 뒤쳐진 것 같다.
▲최준영 부사장(새순천축산)=이번 견학시 큰 도축장 위주로 보았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국내도 도축 수수료 사업만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혈액자원화 등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서 부가가치 산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2016년 12월 23일 - 축산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