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14)“도축장 구조조정, 다시 추진해야”(한국농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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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21.03.1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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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회장, 선진의 안성 도축장 사업에 반대 밝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도축업계에서 도축장 구조조정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점차 깊이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9일 김명규 회장의 연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김명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회원들이 다시 회장으로 추대하며 7선에 오른 바 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전 정부와 도축장 수를 36곳까지 줄이기로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도축장 구조조정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강원은 10곳에서 5곳으로 구조조정됐지만 전남은 12곳의 도축장이 도축수수료를 놓고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여러 사례를 연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산물처리협회는 구조조정으로 도축장 수를 줄이되 신규로 대형 도축장을 추진하는 데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칫 대형 도축장이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수혜에 무임승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같은 맥락에서 ㈜선진이 경기 안성시에서 추진 중인 축산식품복합단지 건립 계획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신규 도축장은 일자리 창출이 아닌 일자리 이동일 뿐이다”라며 “안성지역은 기존 도드람양돈조합 도축장에서 해당지역 소, 돼지를 처리하고도 모자란 상황이다”고 말했다.

선진은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성시 양성면 일대에서 축산식품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스마트LPC(도축장)와 육가공장을 중심으로 1일 도축물량 소 400두, 돼지 4,000두에 달하는 대형 축산패커가 등장하게 된다.

한편, 김명규 회장은 돼지고기 이력제에 대해선 “관련한 현황조사를 실시해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축산물처리협회는 돼지고기 이력제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그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

 <2021년 3월 14일 - 한국농정신문 기사>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3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