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14)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 “도축장 구조조정법 연장 급선무”(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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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작성일 2015.04.1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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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 “도축장 구조조정법 연장 급선무”
 
도축장 통폐합 지원·혈액 자원화 사업 추진 강조
 
   

 

 

 


“도축장 구조조정법 연장과 함께 도축장 통폐합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합니다.”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사진>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2005년부터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협회장으로 재선출 됐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이사장이기도 한 김명규 회장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도축장 구조조정법 연장을 위해 법 개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장으로 재선출 된 만큼 도축장 구조조정 및 혈액 자원화 사업 등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회장은 “좋은 시설을 갖춘 도축장도 있지만 80~90년대 지은 도축장들은 투자를 해도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도축장 통폐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정부 지원이 보다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네덜란드도 항시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500개의 도축장을 200개 정도로 줄일 때 우리나라 돈으로 10조원을 지원했다고 한다”며 “국내 도축장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긴 어렵고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 혈액 자원화와 관련해 그는 “현재 혈액을 사료용이나 퇴비용으로 만드는 소규모 업체들이 있으나, 도축장에서는 혈액을 그들에게 줄 때 톤당 2~3만원씩 폐기물처리비용을 주고 있는 상태”라며 “동물 혈액을 의약용 등으로 쓰는 덴마크는 채혈 시스템을 갖추고 오히려 돈을 받고 혈액을 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국내 통합 도축장들은 이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혈액 자원화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자원화 시설 건설에 들어갈 수 있게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축산물처리협회가 위생교육 기관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현재 도축장 종사자들의 위생교육은 수의사회나 축산기업중앙회 등에서 개최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도축장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협회를 교육기관으로 지정하고 도축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명규 회장은 “도축장은 가축이 식품으로 변환되는 첫 단계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시 협회장직을 맡게 된 만큼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 2015년 4월 14일 - 한국농어민신문 기사 >